박성현(24)은 1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 공동 3위에 올랐다.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를 친 박성현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카린 이셰르(프랑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와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젠베이윈(대만)과 세라 제인 스미스(호주)의 선두 그룹과 격차는 불과 1타 차라는 점에서 박성현은 우승 경쟁과 함께 올 시즌 개인상 추가 획득도 도전한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상을 조기 확정한 박성현은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할 경우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까지 차지할 수 있다. 평균타수까지 1위로 올라선다면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최초로 전관왕의 영예도 얻게 된다.
현재 박성현은 올해의 선수 랭킹 포인트 157점으로 3위다. 하지만 박성현에 근소하게 앞선 올해의 선수 랭킹 포인트 1위를 달리는 유소연(27)이 어깨가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출전해 이븐파 72타 공동 45위로 첫날 경기를 마쳐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평균타수도 69.259로 현재 2위지만 선두를 달리는 렉시 톰슨(미국)과 격차를 최대한 벌리며 우승할 경우 1위로 도약할 가능성은 남았다. 박성현과 함께 1라운드를 경기한 톰슨은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36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여기에 CME 글로브 포인트도 톰슨에 이어 2위를 달리는 박성현은 우승할 경우 이 순위도 1위로 올라서며 보너스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도 손에 넣을 수 있다. CME 글로브 포인트 1위 역시 3304점의 톰슨이지만 박성현이 3219점으로 바짝 추격 중이다.
박성현 외에도 김세영(24)이 4언더파 68타 공동 8위, 지은희(31)가 3언더파 69타 공동 12위로 상위권에서 대회를 출발해 잠재적인 우승 경쟁자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