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73%로 집계됐으며 부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p 오른 20%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추석연휴 이후인 10월 둘째주부터 큰 변동없이 70% 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 지지도는 호남에서 95%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경북 지역이 64%로 가장 낮았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88%, 30대 90%, 40대 81%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나타냈으며 50대· 60대에서는 각각 62%, 53%에 머물렀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평가하는 이유로는 동남아 순방과 한중 정상 회담 등의 영향으로 '외교 잘함'이 지난주보다 5%p 오른 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앞선 조사에서는 '소통·공감'이 가장 높았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13%를 기록, 외교 잘함·개혁과 적폐청산(16%)보다 뒤에 자리했다.
반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부정 평가하는 이유로는 '과거사 들춤'과 '보복정치'가 지난주보다 15%p 오른 45%를 기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과 정치권에 부는 사정 바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1%p 하락한 46%를 기록했으며, 자유한국당은 2%p 오른 14%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1% p오른 6%로 나타났으며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지난주와 동일한 7%, 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7%(총 통화 5,904명 중 1,003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