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 건물 4곳 중 3곳 '지진 무방비'

포항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16일 오전 서울 시내 한 고등학교 시험장이 텅 비어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전국 학교 건물 4곳 가운데 3곳은 내진 적용이 안돼 지진에 사실상 무방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학교시설 내진 적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내진 성능이 확보된 학교 건물은 7,553개로, 적용 대상 건물 3만 1,797개의 24.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교육청 별로는 제주도가 내진 성능 확보비율이 14.9%로 가장 낮았고, 전북이 17.5%로 나타났다.

지진이 잇따르고 있는 경북 지역은 18.4%로 전국에서 세번째로 내진 성능 확보 비율이 낮았다. 이어 전남(18.9%), 강원(20.5%), 경남(21.1%), 충남(21.9%), 광주(23.6%),충북(24.0%), 인천(24.8%), 서울(27.3%), 대전(27.6%), 부산(30.1%), 대구(31.2%), 경기(31.4%), 울산(38.3%), 세종(75.0%)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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