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가 지난 16일 종교개혁 5백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국제학술대회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 임성빈 총장은 "종교개혁의 정신을 시대 속에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오늘의 경제질서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바로 세워질 수 있는 현실주의적인 길을 한국 교회가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총장은 "금수저 은수저 논란을 비롯해 심화되는 실업 문제 등 양극화현상이 사회문제화 됐다"면서 "교회는 특정 이데올로기가 아닌 기독교적 가치를 지향하는 경제 정책들이 입안될 수 있도록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터대학교 이말테 교수는 "한국 개신교회와 5백년 전 천주교회 사이에 부정적인 공통점이 많다"면서 "한국 교회가 사회를 변혁하는 역할을 회복하려면 그리스도인 개인이 스스로 윤리적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기독교윤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