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동안 48회 여진…기상청 "긴장 늦출 수 없어"

소방청 "피해 접수 이틀동안 8933건 접수"

포항 지진피해 현장 (사진=자료사진)
경북 포항 지역에서 규모 5.4(ML)의 강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16일에도 여진이 이어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15회 여진이 계속돼 이틀 동안 총 48회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9시 02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날 일어난 여진 중에 6시 현재까지 최고 진도의 여진이다.


진도별로 보면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3회였고, 2.0~3.0 미만이 44회로 가장 많았다.

여진 중 가장 큰 것은 규모 4.3으로 15일 오후 4시 49분에 경북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일어났다.

기상청은 전날 브리핑에서 자연지진의 특성상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강한 지진으로 찢어진 지각이 회복운동을 하기 때문이다.

자연지진이었던 경주 지진의 경우 이틀 동안 100여 회, 1년 동안 640여 회의 여진이 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 지진에 비해 여진의 빈도가 절반에 미치고 있어 정도가 덜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진에 따른 피해 신고도 계속됐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진 피해 신고는 총 8933건으로 집계됐다.

그중 피해 접수는 198건이었고, 이중 인명피해는 18건(중상 1명), 인명구조는 176건, 화재는 4건이었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이 29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경인 등 수도권 지역이 2006건을 차지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