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안교회의 예배당 입구는 비를 가리는 처마와 판넬식 벽면의 구조로 되어 있었으며, 신발장과 필경대, 탁자, 의자 등이 놓여 있었다.
하지만 이번 지진으로 교회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옥상의 벽돌담이 무너져, 예배당 입구 구조물을 덮쳐 예배당 입부가 막히게 된 것이다.
김두천 목사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집 전체가 큰 소리와 함께 크게 흔들렸다”면서 “교회가 지진에 취약한 30년 넘은 벽돌 건물이어서 구조물 반파로 입구가 막힌 데다 건물 외벽에 금이 간 상태”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교회 시설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교인들은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예배당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흥안교회는 하루빨리 예배당을 복구해 예배가 회복되기를 바랐으며,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주민들이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관심과 도움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