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벌인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 한국군 일부는 대량 학살과 성폭행 등으로 현지 민간인에게 씻기 힘든 상처를 아주 깊고 넓게 남겼습니다.
그로부터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국군 만행 희생자와 생존자 그리고 그 자손들의 고통과 눈물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과 조선인 강제 징용 등 과거사를 외면하는 일본을 강력 규탄하는 우리에게 베트남은 뼈아픈 성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CBS노컷뉴스는 '한베평화재단' 등 민간단체와 함께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의 죄상과 피해자 고통을 조명하는 연속기획 '베트남의 눈물' 3부작을 마련했습니다.
그 마지막 순서는 베트남 중부 빈호아 마을에 세워진 '한국군 증오비' 얘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