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르노블 행성학·천체물리학 연구소'의 그자비에 봉피스를 비롯한 국제 천문학자들은 이런 연구 결과를 15일(현지시간) 학술지 '천문학과 천체물리학'에 게재했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들은 태양계에서 11광년 떨어진 적색왜성 '로스 128'과 그 주위를 공전하는 외계행성 '로스 128b'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 행성은 지구와 거의 비슷한 크기일 것으로 예상된다. 질량은 다만 지구의 2배에 이를 수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로스 128과 이 행성 간 거리는 450만 마일(약 724만㎞)로 지구와 태양 사이 거리인 9천300만 마일(약 1억4천966만㎞)보다 20배 가깝다.
천문학자들은 적색왜성이 태양보다 훨씬 어둡고 차갑기 때문에 이 정도 거리에 있는 외계행성이 생명체가 살 적당한 조건을 갖추고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항성인 로스-128이 이 행성에 전달하는 방사선량은 지구가 태양에서 흡수하는 방사선량의 1.38배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방사선 노출이 많지않아 생명체가 살기좋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