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보면 올해 3/4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장비 및 전자부품 등의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천안 삼성반도체 공장이 있는 충남(13.9%)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기아자동차 파업을 겪었던 광주(11.6%)와 전북(9.7%)도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에서는 전국적으로 금융 보험, 보건 사회복지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4.9%), 경기(4.5%) 및 서울(4.1%) 등은 보건·사회복지, 부동산·임대 등의 호조로 증가율이 높은 편이었다.
건설수주는 건축과 토목 모두 감소세를 보여 전국이 11.4% 감소한 가운데 아파트 신축이 늘어난 대전(186.3%)과 강진-광주 국도를 새로 건설하는 전남(105.8%)은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 소매판매는 슈퍼마켓, 백화점이 부진하였으나, 무점포소매,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등의 호조로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다.
취업자수는 건설, 교육, 부동산 임대 등의 고용이 호조를 보인 덕분에 총 2683만 명으로 전국적으로 전년동기대비 27만 9천 명(1.1%) 증가했다.
특히 경기(17만 5천명), 강원(5만명), 충남(4만 3천명) 등은 제조업, 음식·숙박, 농림어업 등의 고용이 늘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실업자수는 장년층 고용 상황이 개선되면서 총 97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만 9천 명(2.0%) 감소했다.
경남(-1만 7천명)은 장년층, 경북(-1만 6천명)은 청년층, 충남(-1만 1천명)은 노년층을 중심으로 각각 실업이 감소한 반면, 서울(2만 3천명)은 장년층, 경기(1만 7천명), 부산(1만 4천명)은 청년층의 실업이 늘어나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