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국립수산과학원과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공공기관 건물도 상당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수산부는 포항 지진 발생 이후 항만과 어항 등 국가 해양수산 시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한 결과 콘크리트 벌어짐 현상과 균열, 파손 등 모두 20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항만시설의 경우 포항 영일만항 일반부두의 에이프런(하역작업 공간) 상부 콘크리트가 폭 10㎝ 정도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도 크레인레일이 뒤틀리고 콘크리트가 파손되는 등 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구항은 여객터미널 내부의 벽면이 균열되고 천장 일부가 떨어졌다.
이밖에 국립해양측위정보원과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등 공공기관 건물도 벽면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이에 따라, 부두 상부의 콘크리트가 15㎝이상 벌어진 포항신항에 대해서는 하역작업을 일부 중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경북지역 14개 국가어항 가운데 7곳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나머지 7곳에 대해서는 확인을 거쳐 사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해수부는 포항지역 이외 다른 지역의 항만과 어항에 대해서는 16일 오전까지 확인된 피해상황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