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秋, 연대 말하기 전에 신뢰와 존중의 자세부터"

"필요할 때만 슬그머니 협치 얘기, 홍종학도 국민의당 탓만 해"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16일 예산 및 법안 심사에 협조를 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협치와 연대를 말하기 전에 신뢰와 존중의 자세부터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언론 인터뷰에서 적폐청산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당과의 개혁연대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고 추 대표의 인터뷰 내용을 상기했다.


이어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와 여당은 인사, 정책, 예산 등 국정 전반을 어떤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했다"면서 "필요할 때만 슬그머니 협치와 연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만 놓고 보더라도 국민 눈높이와 다른 부적격 인사를 채택해놓고 국민의당 탓만 하고 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표결때는 '땡깡을 놓는 집단'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온갖 막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중립성을 제도화하기 위해 공동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은 왜 방치하느냐"며 "개혁연대를 얘기하는 것은 모순 중 모순"이라고 정부여당의 국정운영 자세 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과 관련해 "국회도 지진피해 복구와 재난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면서 "국민의당도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는 다양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면서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의 상시적 비상체계를 유지해달라. 특히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 상태를 각별히 주시하고, 안전 감시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만, 예산 문제와 관련해선 "지방자치단체의 내진보강 예산도 전액 삭감되는 등 정부의 대응은 안이하기 짝이 없다"면서 전반적인 지진 대책의 재점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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