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역대 2번째' 규모 포항 지진…이재민만 1500여 명

부상자 57명, 원전은 정상 가동

관측 이래 2번째로 강도 높았던 이번 지진으로 진원지인 경북 포항시에선 건물과 차량이 파손되는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혼란이 거듭됐다.

15일 진앙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선 5층짜리 아파트 1개 동 건물이 뒤로 약간 기울어지고 인근 원룸 주차장 기둥에도 금이 가고 뒤틀리는 등 파손이 이어졌다.

또 건물 외벽의 일부가 떨어져나가면서 주차된 차량 여러 대가 부서지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지진 발생지로부터 불과 1㎞ 가량 떨어진 한동대에서도 대피 과정에서 강의동 건물 4층 외벽 벽돌이 떨어지면서 2명이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전국 지진 관련 신고 건수는 총 8348건에 달했다.

지진이 일어난 경북 지역에선 총 2천 637건의 신고가 있었으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1천 99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또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전 7시 현재까지 부상자는 총 57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이재민이 총 15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검토에 따라 원전은 차질 없이 가동 중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지진 이후 현재까지 발생한 여진은 총 40차례에 달한다.

다만 어제 오후 4시 49분 규모 4.3의 지진 이후론 모두 규모 2.5 이하의 여진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기상청은 이번 포항 지진도 지난해 경주 지진과 마찬가지로 수개월 동안 여진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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