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이날 "오후7시 기준으로 경주 지역 첨성대·석굴암·불국사 등 주요 문화재에 대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경주 양동마을과 기림사 대적광전 등 국가지정문화재 8건, 시도지정문화재 7건, 문화재자료 2건 등 모두 17건의 문화재 피해현황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피해 유형별로는 기와 탈락 12건, 벽체 일부 균열 3건, 지붕 흙 낙하와 공포 균열 각 1건씩이다.
문화재청은 지진발생 이후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문화재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긴급 상황대처 등을 위해 24시간 상황관리체계도 구축했다.
문화재청은 "국립문화재연구소와 문화재돌봄단체 등을 중심으로 문화재 피해상황에 대한 점검과 국립문화재연구소 안전방재연구실 주관으로 정밀조사를 실시했다"며 "지진으로 인한 구체적인 피해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피해문화재에 대해서는 조속한 복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문화재돌봄사업단 등 경상보수 인력 투입과 적시 긴급보수비 지원 등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