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교육부의 수능 연기가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옳은 결정이라면서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는 우리 수험생들은 1주일간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수능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의장은 포항과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도 "침착함을 잃지 말고, 지진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능 연기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이 큰 혼란없이 시험을 준비할 수 있도록 각별한 지도와 보호를 교사, 학부모들에게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수능이 연기돼 학생들이 1주일간 힘든 시간을 보낼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이번 지진사태가 빨리 수습돼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수능을 잘 치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학생들의 안전과 수능시험의 공정성 및 포항 지역의 현황을 고려할 때 정부의 수능시험 1주일 연기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조치로 본다"고 밝혔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이날 저녁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기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교육부의 수능 연기 결정에 대해 "포항은 물론 대구 지역까지 (주민들이) 패닉상태"라며 잘한 결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도 서면브리핑을 통해 "우리는 지난 몇 번의 참사로 어떤 것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앞설 수 없다는 피맺힌 교훈을 얻었다"면서 수능 1주일 연기를 "적절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