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교회들도 지진 피해

포항중앙침례교회 외벽과 바닥 타일 등 떨어져나가

15일 오후 발생한 지진피해로 포항중앙침례교회의 건물 외벽 벽체가 떨어져 나간 모습.
15일 오후에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역대 두번째 규모의 지진 발생으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의 교회와 기독교 대학도 지진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보도에 박성석 기잡니다.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지진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에 이어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이번 지진은 경북과 경남은 물론 멀리 떨어진 서울 경기 지역에서도 건물의 흔들림이 느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특히 지진이 발생한 포항지역에서는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과 학생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는 장면이 인터넷과 SNS를 속속 올라왔습니다.

특히 교회와 기독교 대학도 지진 피해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포항시 두호동에 위치한 포항중앙침례교회는 본당 건물 외벽 꼭대기의 대리석이 떨어져 나가고 건물 내부의 벽과 바닥 타일이 부수어지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교회 창고 안에 쌓아놓았던 물품들이 바닥으로 떨어져 나뒹굴기도 했습니다.

지진 발생 당시 교회 내부에 있었던 김종원 부목사는 교회 건물의 피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 알리기도 했습니다.

< 김중식 목사 / 포항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 >
기자 : 혹시 그 때 인명피해는 없었죠?
목사님 : 사실은 무거운 (교회건물 외벽) 벽체가 떨어졌기 때문에 만약에 거기에 사람이 있었다면 큰 일 날뻔했는데 다행이 사람이 없어서 인명피해는 없습니다.

기독교 대학으로 유명한 포항 한동대학교는 강의건물 외벽이 크게 무너져 내렸습니다.

외벽이 무너져 내릴 때 건물 안에 있던 학생들이 대피하는 장면이 공개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기쁨의교회, 동부교회 등이 건물에 균열이 가는 등의 피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포항시 기독교계는 교회의 피해가 더 있을 수 있다는 판단아래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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