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트럼프, 문 대통령에 '꼭 통일해야 하느냐'고 물어"

"트럼프 '제가 다른 것을 도와줄 게 없느냐'고 관심 표명"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꼭 통일을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방미 일정 첫날인 15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한식집에서 가진 동포간담회에서 "아직 우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 할 일이 남았다. 그것은 바로 통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이 뭐라고 답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문 대통령의 대답을) 이해하면서 '제가 다른 것을 도와줄 게 없느냐'고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사드 문제나 북한 도발 위협으로 인해 평창올림픽 붐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는다'고 얘기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입장에서도 자유와 민주주의 질서를 꿈 꾼다면, 대한민국의 통일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또 이날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면담했던 것과 관련해 "한국에는 한반도 전술핵 배치를 주장하는 정치인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라이언 의장은 "문제의 원칙은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분명하게 말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라이언 의장은 또 '우리는 한반도의 민주주의 가치, 미국과 공유하는 가치를 절대 놓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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