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 분쿄구에 위치한 도쿄돔에서는 오는 16일부터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개국의 '영건'들이 총출동하는 'APBC 2017'이 열린다. 이번 대회는 각 나라의 젊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항전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스타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APBC 2017'은 16일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으로 막을 올린다. 그리고 19일 조별 예선 1, 2위 팀 간의 결승전을 끝으로 대회를 마감한다.
15일 도쿄돔에서는 이번 대회의 첫 공식 일정 각 나라 대표팀의 훈련이 시작됐다. 대만이 가장 먼저 훈련에 돌입하고 이어 일본, 한국 순서다. 오후에는 사령탑의 기자회견도 열릴 예정이다.
경기장 밖에서도 대회 준비가 한창이었다. 도쿄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들의 모습을 담은 부착물이 그대로인 가운데 곳곳에 대회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기 시작했다.
팬들을 위한 구조물 설치 및 일본 대표팀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부스도 팬들을 맞이할 준비에 돌입했다.
도쿄돔을 관람하던 이소지마 하츠미(36)씨는 "요코하마에 거주하지만 일본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주 휴가를 쓰고 도쿄돔 주변에서 머물며 대회를 관람할 계획이다"라며 "아직 대회 개막까지 하루가 남았지만 경기장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요코하마 DeNA의 팬이라는 이소지마씨는 "이마나가 쇼타를 좋아한다. 한국과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올 수 있다고 들었다"며 "한국과 일본 모두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