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입장을 말하는 게 적절치 않지만 이것(검찰 수사)은 어떤 개인에 대한 처벌을 목표로 진행되는 게 아니다"라며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라는 게 새 정부에 내려진 준엄한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어느 정부든 구조적 모순이 있다면 해결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라며 "그런 차원에서 검찰 수사를 봐야지 특정한 정치적 의도를 갖고 행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청와대의 이같은 반응은 지난 12일 "새 정부의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라고 언급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은 2박 4일간의 바레인 방문을 마치고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