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성화봉송 축하행사를 이날 오후 6시부터 도청 광장에서 열었다.
성화봉송 축하행사는 성화봉송 당일 마지막 주자가 도착하는 지역에서 열린다.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 문화예술 콘텐츠를 활용한 축하공연, 성화봉송 주자 세레모니, 성공기원 퍼포먼스 등이 펼쳐졌다.
경남에서는 지난 11일 김해를 시작으로 거제, 통영을 거쳐 창원에서 4번째로 개최됐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과 박종훈 경남교육감, 박동식 도의회의장 등 도 단위 기관 단체장, 관광, 문화예술, 체육 분야 관계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타악 퍼포먼스팀의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퓨전 대북 공연에 이어, 국악인 오정해와 도내 전문공연팀인 '밀양아리랑 동동'의 협연으로 경남의 대표 문화콘텐츠인 밀양아리랑 공연이 펼쳐졌다.
해군의장대의 시범공연과 라이브 공연팀 ‘비스타’와 함께 경남자원봉사센터의 봉사자 100여명이 펼치는 올림픽 성공기원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인 '도민과 함께 하는 플래시 몹'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환영사에서 "성화봉송 축하행사를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감동을 모든 도민과 함께 나누고 경남의 자랑스런 문화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평창올림픽 성공기원문을 낭독한 후에 드론에 담아 날려 보내며 항공우주와 나노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남의 비전 달성을 기원하기도 했다.
2011년 소말리아 아덴만 여명 작전의 주역인 김규환 해군 소령이 성화 주자로 나서 통영 한산대첩 광장 선착장에서 고속단정을 타고 진해 해상에 있던 문무대왕함으로 성화를 옮겼다.
문무대왕함은 15분간 해상에서 성화봉송을 했는데, 이는 세계 최초의 군함 봉송으로 기록됐다.
이어 성화는 진해 해군사관학교와 마산 도심 등을 거쳐 경남도청에 입성했다.
창원에서는 일반인으로서는 처음으로 2009년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된 황생욱 씨를 비롯해 황해도 생산기계분야 대한민국 명장, 박석민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 선수, 천민영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유니폼 디자이너, 조민경 휠체어 컬링 국가대표 상비군, 이근배 경남스키협회장 등 92명의 주자가 성화를 밝혔다.
경남권 성화 봉송은 15일 밀양, 창녕을 거쳐 17일 사천, 진주를 마지막으로 이어진 뒤 전남 광양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