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인도‧태평양, 경제협력이면 이견 없지만 아니라면 설명 필요"

"한미정상회담때 처음 들어 자세한 설명 필요…입장 표명 유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등 7박8일간 동남아 순방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순방 기자단이 머무른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도‧태평양 구상참여에 대해 "일단 우리의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좀 더 자세한 설명이 앞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등 동남아 순방 일정을 소화한 문 대통령은 이날 순방 기자단이 머무른 기자실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도‧태평양 구상참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발표된 양국의 문서들을 조금 주의 깊게 봐주시면 양국이 또 양 정상이 합의를 본 부분은 '합의를 했다'고 명시가 돼 있고, 어느 한쪽이 의견을 표명하거나 강조한 부분은 그렇다고 표현이 돼 있다"며 "인도‧태평양 협력 강화, 이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께서 강조하신 것으로 그렇게 문서에 표현이 돼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인도‧태평양 협력이라는 부분을 지난번 (한‧미 정상) 회동 때 우리로서는 처음 듣는 그런 제안이었다"며 "그래서 우리의 입장 표명은 유보하고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앞으로 듣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인도‧태평양의 어떤 경제 분야, 또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면 우리도 그에 대해서 다른 의견이 있을 수가 없다"면서 "(그런데)우리 한‧미 동맹을 인도‧태평양 협력의 어떤 축으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그 취지를 처음 듣는 우리로서는 정확하게 알기가 어려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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