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국내에서 수행한 공공 및 민간분야의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 등을 조사한 '2016년 연구개발활동'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3조 4,462억원(5.2%↑) 증가한 69조 4,055억원(598억달러)으로 이는 OECD 국가 중 세계 5위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02% 증가한 4.24%으로 세계 2위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연구개발비 재원별로는 정부·공공 16조 4,100억원(23.6%), 민간 52조 3,459억원(75.4%), 외국 6,496억원(0.9%)으로 민간비중이 높은 구조였다.
우나나라 정부·공공재원 연구개발비 비중은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등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나, 중국에 비해서는 높은 편으로 조사되었다.
연구개발비 사용주체별로는 기업체 53조 9,525억원(77.7%), 공공연구기관 9조 1,132억원(13.1%), 대학이 6조 3,399억원(9.1%)으로 나타났다.
연구개발단계별로는 기초 연구개발비는 11조 867억원(16.0%), 응용 연구개발비는 15조 6,214억원(22.5%), 개발 연구개발비는 42조 6,974억원(61.5%)으로 나타났다.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7,507명(1.7%↑)증가한 460,769명이며, 이 중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361,292명(전년대비 1.4% 증가)으로 세계 6위 수준이다.
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는 1억 9,210만원으로 전년대비 706만원(3.8%↑) 증가하했다.
우리나라의 연구원 1인당 연구개발비는 165,569달러로 중국(140,540달러)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편으로 조사되었다.
여성 연구원은 전년대비 4,963명(5.8%↑)증가한 90,615명(19.7%)으로, 최근 10년간 여성연구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그러나 일본을 제외한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여성연구원 비중은 러시아 40.3%, 영국 37.4%, 독일 28.0%, 프랑스 26.7%, 일본 15.3%이다.
2016년도 조사된 기업 전체의 매출액은 1,708.8조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16%로 전년대비 0.13% 증가했다.
이 중 대기업의 연구개발비는 40조 7,787억원(전년대비 4.7%↑), 중소기업의 연구개발비는 6조 8,717억원(7.8%↑),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6조 3,021억원(8.1%↑)으로 조사되었다.
매출액 상위 기업의 연구개발비 집중도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 연구원 및 박사 연구원 집중도는 감소 추세에 있다.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국내 총 연구개발비가 큰 폭으로 증가(2015년 3.5%증 → 2016년5.2%증)되었는데, 이는 매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에(2015년 21.3조원 → 2016년 23.9조원) 기인한 것으로 유추된다.
과기정통부는 12월 중으로 보고서를 발간하여, 연구기관 및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원시자료(연구자 요청 시) 및 보고서를 공개하고 OECD에도 송부하여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