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전문가인 KGI 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더 업데이트 된 5.8인치 아이폰X과 함께 6.1인치 LCD 모델, 6.5인치 OLED 모델(아이폰X 플러스 사이즈) 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이폰X 플러스'라고 할 수 있는 6.5인치 OLED를 탑재한 신형 아이폰은 아이폰X보다 더 높은 최대 500ppi의 고해상도로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예상했다.
6.1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중간 크기의 아이폰의 경우, OLED 디스플레이보다 낮지만 아이폰8 플러스와 흡사한 최대 330ppi의 해상도를 가진 TFT-LCD를 장착해 본체 가격을 650~750달러 사이로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5.8인치 OLED 아이폰은 거의 동일한 디자인을 유지한 채 일부 성능 업데이트만 이루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화소수는 458ppi로 동일하지만 1125x2436 픽셀의 2세대 OLED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5.8인치와 6.5인치 OLED 아이폰과 함께 6.1인치 LCD 모델에도 페이스ID 기능이 적용된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될 것으로 봤다. 최근 출시된 아이폰8 라인업에서 유지됐던 지문인식 터치ID는 완전히 사라지면서 베젤이 대폭 줄어든 풀 스크린이 가능 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출시한 아이폰X은 999달러(한화 142만원)부터 시작되지만 6.1인치 모델은 LCD를 탑재하는 대신 700달러 안팎의 현실적인 가격으로 동일한 페이스ID, 풀 스크린이 탑재된다면서 저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저렴한 부품 자재 공급으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아이폰 라인업은 LCD 패널이 적용된 4.7인치 아이폰8 및 5.5인치 아이폰8 플러스와 OLED 패널이 적용된 5.8인치 아이폰X로 구성되어 있다. 궈밍치의 예상대로라면 애플은 처음으로 모든 라인업에 5인치 이상 중대형 화면을 적용하게 된다.
KGI는 애플이 내년 터치ID를 페이스ID로 완전히 대체하고, 2종의 OLED 신형 모델에 향상된 데이터 전송을 위해 업그레이드 된 스테인레스 스틸 밴드가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KGI는 올해 하반기 아이폰 출하량을 8000만대로 예상한 반면, 내년 하반기 출하량이 1억 2천만 대를 넘어서면서 아이폰 판매 슈퍼 사이클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이유로 그동안 수율 문제로 주춤했던 생산 라인이 정상화 되면서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지고, 새로운 6.1인치 중형 모델이 비슷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저렴한 가격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2018년의 아이폰 전체 판매 대수가 2 억 680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