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이경률 심사위원장(중앙대 사진학과 교수), 수상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조유훈씨(사진, 작품명 '현수교 건설')가 대상을 받아 상금 3,000만원을 수상했다.
일반부문 최우수상은 홍성웅씨(작품명 '흔적'), 유상진씨(작품명 '아빠와 함께하는 날')가, 언론부문 최우수상은 이호재 기자(작품명 '내일을 위하여'), 윤성호 기자(작품명 '퇴근 열차')가 각각 상장과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이밖에 우수상 수상자 9명에게 상장과 상금 200만원이, 입상 수상자 60명에게 상장과 상금 50만원이 주어졌다.
올해 공모전은 기존의 '기업사진 공모전'에서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으로 명칭을 바꿔 개최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기업사진이라고 하면 현장 사진들이 많았다"며 "정작 기업을 이끌어 가는 주체인 사람과 그들의 삶이 잘 안보인다는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 명칭을 변경하고 출품할 수 있는 사진들 범위도 넓혔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사진은 사회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이라며 "사람과 삶을 조명하는 사진이 늘어나면 그 속에서 우리 가족이나 친척, 주변 이웃들의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하게 되고 우리 기업들에게도 좀 더 친근함을 갖고 바라봐 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기업과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를 담고 있거나, 우리의 희로애락을 정직하게 바라본 사진들이 다양하게 출품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경률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는 "한국 기업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고 기업인과 상공인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대한상의 사진공모전은 이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 "예상보다 많은 사진이 응모됐으며 일부 사진들은 아마추어를 뛰어넘어 전문가 수준의 세련된 이미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74점은 11월 14일부터 열흘간 상의회관 야외광장에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