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은 14일(한국시간) 열린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이탈리아와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1승1무를 기록,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를 밟게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최고 공격수다. 115경기에서 62골을 넣었다.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스웨덴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월드컵 출전은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6년 독일 월드컵 2회. 최전성기 때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해 유럽선수권대회 후 대표팀을 떠난 상태다.
하지만 스웨덴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하면서 현지 언론들이 "러시아행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쏟아내는 상황이다.
일단 이브라히모비치는 말을 아꼈다.
2차전이 열리기 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대표팀 문제는 이미 끝난 일"이라면서 "나는 이제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다. 스웨덴이 월드컵에 진출해도 대표팀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잔느 안데르손 감독 역시 고개를 가로저었다.
안데르손 감독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떠난 지 1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지금은 최고의 성과를 낸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서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지금 대표팀이 실력을 입증했다는 점이다. 오늘 많은 영웅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을 때 우리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했다"면서 "이브라히모비치가 대표팀을 떠난 뒤 많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스타일의 축구를 찾았고, 적응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