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홍 후보자는 본인이 스스로 즉각 사퇴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까지도 어제 의원총회에서 홍 후보자에 대해서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한다"며 홍 후보자의 의혹을 열거했다.
그는 "홍 후보자는 아직도 40여건의 자료 제출을 하지 않고 있고, 화려한 부동산 절세 기술, 내로남불의 행태, 특목고를 폐지하자고 하면서 자신의 딸은 특수 목적 중학교에 진학시키는 위선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홍 후보자는 청문회 당일인 지난 금요일에는 상임위 야당 간사실에 전화해서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의원들의) 연락처를 수집한 것도 드러났다"며 "이것은 국회 인사 청문회를 단순히 요식행위로 보고 있는 결과"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 여당은 초대 내각의 마지막 퍼즐을 빨리 끼워맞추겠다는 욕심으로 야당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홍 후보자를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같은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전병헌 정무수석에 대한 검찰 수사에 대해 "수사가 요란스럽다 못해 시끄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청와대에도 계급이 있는 것 같다. 전대협·운동권·주사파가 아니면 6두품도 안 되는 것이냐"며 "얼굴 마담 6두품인 정무수석에 대한 수사에는 별 관심이 없으니 조용히 수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