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겸 MBC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13일 이사회를 열어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가결했고 해임안은 이어 열린 MBC 주총에서 확정됐다.
김 사장 취임 8개월여, 노조 총파업 71일 그리고 2010년 '공정방송' 투쟁이 시작된 지 무려 7년 만이다.
방문진 이사회의 해임안 가결 소식이 전해지자 회의장 밖에 모여 있던 MBC 노조원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오늘 하루는 마음껏 웃고 또 울어도 된다"는 김연국 노조위원장 말대로 노조원들은 뜨거운 감격의 눈물도 쏟았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 야권 추천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김광동 이사가 김 사장 해임의 부당성을 주장했지만, 공감을 전혀 얻지 못한 채 여권 추천 인사들의 맹렬한 반박만 자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