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1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홍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홍 후보자가 장관 후보로 부적격이라며 회의 자체를 보이콧하고, 국민의당 의원들도 한국당 없이는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며 회의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위원 전원과 국민의당 소속인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과 바른정당 정운천 의원, 민중의당 김종훈 의원이 회의에 참석했음에도 안건 처리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장병완 위원장은 회의 시작 6시간 30분만이 오후 5시 30분 쯤 산회를 선포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보고서 채택 무산의 가장 큰 책임이 의원 개개인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했지만 결국 당차원에서 보고서 채택을 무산시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어 "비록 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꼭 임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병완 위원장은 "안팎으로 대한민국의 제2의 도약을 기원하는 수많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면서 "위원장으로서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