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3위 아산 무궁화와 4위 성남FC가 1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승격의 첫 단계인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위 아산은 비기기만 해도 부산이 버틴 플레이오프(18일, 부산 구덕운동장)로 향한다. 4위 성남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아산이 유리한 입장이다. 홈 이점을 보유했고, 시즌 막판 6경기에서도 4승1무1패로 상승세다. 7골을 넣은 한희원(득점 12위)과 6골씩을 터뜨린 김현, 이재안 등 공격진이 막강하다.
성남도 전력은 만만치 않다. 챌린지 최소 실점(30골)의 탄탄한 수비진에 9골을 넣은 박성호가 버티고 있다. 박성호는 아산전에서만 2골을 기록했다. 1년 만에 다시 클래식으로 올라가 명가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각오다.
준플레이오프 승리는 클래식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2014년 도입 후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모두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됐다. 첫 해 광주가 준플레이오프(상주), 플레이오프(안산)를 거쳐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경남을 제압했고, 2015년에는 수원FC가 서울이랜드, 대구, 부산을 연파했다. 또 지난해에도 강원이 부산, 부천. 성남을 차례로 격파했다.
한편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는 팀은 K리그 클래식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K리그 클래식 최종 라운드가 남은 가운데 인천(승점 36점), 전남(승점 35점), 상주(승점 35점)이 11위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