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람과 반려견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공존하는 사회만들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5일 경기도는 최근 잇따르는 반려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5㎏ 이상의 반려견과 외출할 경우 입마개 착용 의무화, 목줄의 길이도 2m 이내로 제한하는 등 관련 조례를 개정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되면서 최근 청와대 홈페이지까지 경기도의 추진방침을 반대하는 글들이 게재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남 지사는 이와 관련, 해당 조항들이 미확정된 것이고 전문가 간담회 등을 통해 충분히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가장 중요한 원칙은 사람의 안전으로, 이웃 사이의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기 위해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조항의 수치와 관련, 그는 "15㎏은 현실적으로 초등학생 이하 아이들에게 두려움을 줄 수 있는 크기, 2m는 '주위환경에 놀란 개를 제압할 수 있는 최소한의 길이'라는 미국사례를 참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하지만 단순히 숫자로만 기준을 정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것 같다"며 "여러분의 의견을 받고, 댓글 하나하나 소중하게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