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배추, 이런 무도 있었네~' 기능성 김장재료 주목

(사진=이마트 제공)
김장철을 앞두고 다양한 색깔과 성분을 지닌 기능성 작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표적인 김장채소는 '베타후레쉬 배추'다. 노화방지와 비타민A 생성에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일반 배추보다 140배 많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간배추'는 일반 배추와 적양배추를 교접시켜 만든 품종으로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하며, '적색무'는 껍질과 속이 모두 선홍빛을 띠고 안토시아닌 성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초록무'는 속까지 옅은 녹색을 띤다. 색감을 이용한 스틱이나 채, 초절임 등 각종 요리에 적합하다. '과일무'는 껍질은 흰색, 속은 선홍색으로 물김치 요리에 적합하다. '빨간순무'는 표피는 선홍색, 속은 순백색으로 식감이 탁월하다.

이마트는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이마트 및 온라인몰을 통해 김장재료를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상품으로는 김장용 베타후레쉬배추와 빨간배추, 다발무, 칼라무 등이다.

특히 올해는 기능성 특화 작물을 예년에 비해 많이 준비한 것이 특징이다. 베타후레쉬 배추의 경우 지난해 배추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구성비가 30% 수준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기획물량을 대폭 늘려 전체 배추 100만통 중 50만통 가량을 베타후레쉬 배추로 준비했다.


베타후레쉬 배추를 포함해 빨간배추와 칼라무 등 총 6종에 달하는 기능성 작물을 출시한다.

이마트가 신품종 배추와 무를 대폭 강화하는 이유는 기능성 및 색상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전북 고창지역 생산농가 10곳과 계약재배를 통해 4만 평 규모의 농지에서 베타후레쉬 배추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이마트의 배추 매출은 2012년 39억원, 2013년 33억원, 2014년 26억원 등 감소세를 보였으나, 기능성 배추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2015년에는 32억원으로 반등했고 지난해엔 근래 들어 최고치인 5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곽대환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간편식의 확대와 1인 혹은 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해 위축되던 김장시장이 기능성 작물이라는 돌파구를 통해 살아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도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수도권과 충청권 점포에서, 23일부터 29일까지는 영남권과 호남권 점포에서 김장특별기획전을 펼친다.

'간편김장족'을 위해서는 전남 해남산 황토절임배추를, 김장을 포기한 '김포족'을 위해서는 무김치,배추김치,별미김치 등 다양한 포장용 김치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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