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각) 헝가리 미슈콜츠에서 열린 프랑스와 4개국 친선대회 최종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주축 공격수인 박종아, 한수진, 이은지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한국은 경기 시작 4분 38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1피리어드 17분 26초에 나온 이진규의 동점골 이후 2피리어드 9분 37초 김세린의 역전골과 경기 종료 27초를 남기고 터진 엄수연의 쐐기골이 연이어 터지며 귀중한 승리를 맛봤다.
주전 골리 신소정이 22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하게 책임진 가운데 유효 슈팅에서 40-23으로 앞서는 등 경기 내용 면에서도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22위의 한국이 프랑스(13위)에 앞섰다. 특히 지난 8월 알베르빌 원정에서 당했던 2경기 연속 1점 차 패배를 설욕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지난 4월 네덜란드와 2017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최종전(2-0) 이후 약 7개월 만에 첫 승리를 맛봤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강호들과 실전 경험을 위해 전 세계를 찾아다니고 있는 한국은 최근 한국과 프랑스, 미국, 헝가리 등에서 치른 평가전에서 14경기 연속 패배를 당했다.
한편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4일 귀국 후 20일부터 진천선수촌에 다시 소집된다. 3주간의 합숙훈련 후 미국으로 3주 동안 전지훈련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