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수행 중인 켈리 실장은 12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기자들을 만나 “우리가 모두 (대통령의) 트위터 글에 반응한다고 누가 말하는 것을 최근에 읽었다”며 “나는 그렇게 안 한다”고 말했다.
켈리 실장은 또 “나는 백악관 비서들이 그렇게 하도록 허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하는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믿거나 말거나 나는 대통령의 트윗을 팔로우 하지 않는다. 트윗은 트윗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자신의 시각을 나타낼 때 종종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이 자신을 ‘늙은이’라고 비방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김정은은을 ‘작고 뚱뚱하다’고 한적이 없는데 그는 왜 나를 ‘늙었다’고 부르며 모욕하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나 “나는 그의 친구가 되려고 애쓰는데... 어쩌면 언젠가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해 김정은과의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콘웨이 선임 고문은 이날 미 ABC뉴스 '디스 위크'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를 먼저 모욕하는 사람에 대해 그가 대응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