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는 지난해 5월 착공, 1년4개월여 만에 기형도 문학관을 개관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형도 시인이 살았던 광명시 소하동(광명시 오리로 268)에 들어선 기형도문학관은 총 공사비 29억 5천여만 원이 투입돼 53,011㎡ 부지(건축 연면적 879.78㎡)에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개관식에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우상호 국회의원, 김익찬 광명시의장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시인 기형도를 사랑하는 모임과 시인의 어머니인 장옥순 여사, 누나인 기향도씨가 함께했다.
개관식에서 기향도 씨를 명예관장으로 위촉하는 행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기향도 씨는 "동생의 이름으로 문학관이 건립돼 감회가 새롭고 동생이 새롭게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양기대 시장은 축사를 통해 "기형도 문학관은 시인 기형도를 비롯해 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공간"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형도 문학관의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휴무)로, 무료로 운영된다. 운영은 광명문화재단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