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나 목사는 설교가 끝난 뒤 광고 시간에 "(세습과 관련해) 미디어나 사람들의 지적이 있다"며 "모두 맞는 얘기"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이어 "피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다"”며 "새노래명성교회는 (세습의) 징검다리로 삼기 위해 세운 교회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또 "결정에 대한 책임은 내가 다 지겠다"며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새노래명성교회 교인들은 담담했다. 사임을 반대하는 분위기는 거의 없었다. 대다수 교인들은 아쉽지만, 김하나 목사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김하나 목사는 앞서 10일 새노래명성교회 구역장 모임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처음 입을 연 셈이다. 김하나 목사는 그동안 명성교회 세습과 관련해, "세습하지 않겠다", "지켜봐달라" 등으로 일관해왔다.
김하나 목사는 12일 저녁 명성교회 주일 찬양예배에서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부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