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남녀 1500m 금메달을 휩쓸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의 금빛 전망을 밝혔다.
심석희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고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황대헌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심석희는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가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레이스 막판에는 최민정과 경쟁을 펼친 끝에 두 선수가 나란히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남자 1500m 결승에서는 황대헌과 서이라, 김도겸이 나란히 출전해 메달 2개를 수확했다. 황대헌이 금메달을 따냈고 김도겸이 3위에 올랐다. 2위는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가 차지했다.
쇼트트랙 월드컵은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중요한 대회다. 1~4차 월드컵 성적에 따라서 국가별 출전권 배분이 결정된다.
한편,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은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은메달을 땄다.
윤성빈은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개최된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65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이 종목 최강자로 평가받는 라트비아의 마르틴스 두쿠르스가 거머쥐었다. 1분47초54의 기록을 남겼다.
윤성빈은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루만에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인해 장비 세팅을 갑작스럽게 변경해 준비가 완벽하지 못했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는 한국시간으로 11일 새벽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5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37초60의 기록을 남긴 이상화는 평창 대회의 라이벌로 손꼽히는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7초29)에게 0.31초 차 뒤져 우승을 내줬다.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평창의 금메달 전망을 밝헤 했다. 이승훈과 김민석, 정재원이 출전한 대표팀은 3분40초20의 기록으로 노르웨이 대표팀(3분41초50)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이 팀 추월에서 우승한 것은 2014년 12월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