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베트남을 순방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상회담, 특히 양국 정상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선 정상회담 주체인 청와대에서 논의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외교부는 실행과 협의를 진행하는 역할 분담이 돼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외교부와 사전에) 협의가 안 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주미 대사관과 외교부 채널 등이 총동원 됐다"고 설명했다.
만찬 메뉴에 '독도 새우'가 포함된 것과 관련해 '사전 미국측에 통보한 메뉴에는 잡채라고만 표기돼 있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독도 새우라는 게 나중에 얘기가 나와서 그런 것일 뿐이다. (우리가) 일본을 겨냥해서 '독도 새우'를 (메뉴에 포함)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리를 하다 보니 독도 새우가 들어간 것인데, (우리가 그것을) 왜 알려주느냐"라고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