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습 하던 고등학생, 제품 적재 벨트에 목 끼어 중태

사고 발생 현장 관리자 없어…경찰,CCTV 분석 과실여부 수사

(사진=자료사진)
제주 고등학생이 음료 제작회사에서 산업체 현장실습을 받다 벨트에 목이 끼어 중태에 빠졌다.


지난 9일 오후 2시쯤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산업단지 내 음료 제조회사인 (주)제이크리에이션에서 현장 실습을 하던 서귀포시내 모 특성화고등학교 학생 A(18)군이 제품 적재기 벨트에 목이 끼었다.

A군은 옆에 있던 또 다른 실습생에게 발견됐고, 이 학생이 직원에게 연락해 A군을 빼냈다. 사고 발생 현장에 관리자는 없었다.

A군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A군은 폐부종과 목 앞쪽 뼈 등이 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산업체에는 A군 등 6명의 학생이 지난 9월부터 실습을 받고 있었으며 현재 모두 귀교 조치됐다.

취재진은 회사 측에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이날 오후 현장실습 담당자 등을 소집해 긴급회의에 들어갔다.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제주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업체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고, 현장 CCTV 등을 분석하고 있다"며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관련자들을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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