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찬 바람에 '얼음'…불만 속출에 애플 "수정할 것"

애플 "일시적인 현상, SW 업데이트"…신속한 문제 인정 이례적

아이폰X(텐)이 한겨울 추위에 일시적으로 작동이 멈추는 현상이 발생해 일부 사용자들로부터 불만이 나오자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는 섭씨 0도에서 단 몇 초만에 아이폰X가 얼어붙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지적이 잇달았다.

아이폰X 256GB를 사용 중이라고 밝힌 한 핀란드 사용자는 "핀란드는 1년 중 절반 이상이 영하 30도까지 내려가는 추운 곳"이라며 "바깥 온도가 영하 1도인데도 아이폰X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반응하지 않았던 멀티 터치는 실내에 들어가서야 작동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우리는 추운 환경으로의 급격한 변화 후에 아이폰X 화면이 일시적으로 반응하지 않는 경우를 인식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몇 초 후에 다시 반응한다. 다가오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해결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사용자는 아이폰X가 페이스 ID 인증 및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시스템에서 적외선과 주변 광 센서가 작동하면서 실내에서 실외로의 급격한 빛 변화가 작동
멈춤의 원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다른 사용자는 iOS 기기 화면이 애플이 권장하는 섭씨 0~35도 사이의 사용 온도 환경 범위를 벗어나면서 작동 멈춤 현상이 일어났을 수도 있고, 이같은 현상은 물리 홈 버튼이 있는 구형 아이폰에서 더 확연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IT 매체 더 버지는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다만 애플이 너무 빨리 문제를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고, 추운 날씨에 아이폰X 일부가 반응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 이를 인정하는 듯한 반응도 드문 일"이라고 의문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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