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서해순 수사 미흡…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서해순 무혐의' 결과 발표에 아쉬움 토로…"검찰 수사 지켜볼 것"

故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왼쪽) 씨와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사진=자료사진)
가수 故 김광석 씨의 딸 '서연 양 사망 의혹'과 관련, 경찰이 김 씨의 부인 서해순 씨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수사가 미흡하다"고 말해 진실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서 씨의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에 증거가 없다"며 서 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서 씨가 딸 서연 양을 방치해 숨지게 만들었다는 증거는 없었으며, 서 씨는 서연 양이 앓던 희소병을 치료하기 위해 해외의 유명 병원까지 찾아다니는 등 서연 양을 돌보기 위해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자신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수사 결과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추석 연휴 기간에도 수고해준 경찰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하지만 국민적 의혹에 비춰 미흡한 내용이 아닌가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광석 부녀의 죽음은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수사에서 김광석 의문사는 공소시효 만료라는 벽에 부딪혀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다만 느림보일 뿐, 포기하지 않겠다. 남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끝까지 취재하겠다. 수사는 국민이 위임했지만, 의문은 국민의 것이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김광석 씨의 형 김광복 씨도 입장문을 발표하며 "무혐의가 면죄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서해순 씨가 서연이의 죽음에 직접 책임이 있다고 감히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의사가 처방해준 감기약 외에 해열제도 안 먹이고 어떻게 물 한 잔 마시고 쿵 쓰러져 죽었는지 아직도 의문"이라며 서 씨를 향한 의혹을 거두지 않았다.

또 "딸의 죽음을 철저하게 숨기고 그 대가로 광석이의 저작권을 상속받아, 광석이의 마음을 갈가리 찢어놓은 이 아무개와 동거해온 서해순의 삶은 너무나 명백한 사실"이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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