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올해 3/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국산, 수입이 모두 늘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1년 4/4분기 이래 올해 1분기 7.2% 증가한 이후 2번째로 높은 증가폭이다.
국산의 경우 기계장비, 자동차 등이 늘어 4.0% 증가했고, 수입은 기계장비, 전자제품 등이 늘어 11.8% 증가했다.
재별로 살펴보면 최종재는 소비재와 자본재가 모두 늘면서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했다.
올해 반도체 호황 덕분에 반도체공정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이 늘면서 자본재가 21.9% 증가했고, 소비재 역시 RV승용차, 대형승용차 등이 늘어 5.0% 증가했다.
중간재도 금괴, 차체부품이 좋은 흐름을 나타내 3.6% 증가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도 석유정제(-2.6%) 등은 감소한 반면 기계장비(25.7%), 자동차(9.6%), 의료정밀광학(31.9%) 등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제조업 국내공급 중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은 33.3%로 전년동기대비 1.6%p 상승해 전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32.8%)를 다시 경신했다.
지난해 1/4분기만 해도 -5.1%였던 수입 증감률은 2/4분기 2.4%, 3/4분기 4.0%, 4/4분기 5.6%, 올해 1/4분기 16.9%, 2/3분기 32.8%에 이어 6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재별로는 소비재(32.1%)가 2.3%p, 자본재(42.1%)가 4.5%p 각각 상승하면서 최종재가 36.4%로 3.5%p 상승했고, 중간재 역시 31.5%로 전년동기대비 0.4%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담배(26.1%p), 전자제품(8.2%p), 의료정밀광학(6.0%p) 등의 수입점유비는 상승한 반면, 기타운송장비(11.3%p)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