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24)은 9일(한국시각) 중국 하이난성 신춘의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클럽(파72·677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블루베이 LPGA 2라운드에서 4타를 잃었다.
거센 바람 속에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범한 탓에 중간합계 이븐파 144타가 된 박성현은 공동 9위에서 공동 20위까지 밀렸다.
8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단 6명 만이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가운데 LPGA투어 신인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박성현도 어쩔 수 없었다. 강풍을 뚫고 4타를 줄여 단독 선두가 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과 9타 차나 벌어졌다.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던 유선영(31)도 2타를 잃고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 단독 3위가 됐다.
아시아 무대에 특히 더 강한 면모를 보이는 중국 출신의 펑산산이 2라운드 최고 성적인 5언더파를 치고 단독 2위(8언더파 136타)로 뛰어올라 직전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31개 대회에서 15차례 우승을 합작했다. 이번 주 블루베이 LPGA를 포함해 올 시즌 남은 2개 대회에서 1승만 추가해도 단일시즌 역대 최다승 신기록을 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