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대학생 시범단의 품새 격파시범에 이어 초등학생들의 찌르기, 발차기 등 태권도 시범을 지켜봤다.
김 여사는 기숙학교 태권도 단원 학생들이 도복도 없이 평상복을 입고 태권도 수업을 받았다는 말을 듣고 미리 준비한 도복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태권도로 환영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태권도를 통해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하나가 된 덕에 저도 여러분을 만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김 여사는 옆에 서있던 초등학생에게 "앞서 본 유단자들의 모습은 꾸준한 단련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며 "하고자 하는 일을 한 단계 한 단계 해나가다 보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인도네시아와 한국의 미래가 여러분을 통해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손자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얼마 전 파란 띠를 땄다고 좋아했다. 손자에게 여러분과의 추억을 이야기하면 무척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아쉬리야 누룰 이만 이슬람 기숙학교의 태권도 수업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들이 수년 전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시작됐다.
지금은 전직 국가대표 출신 태권도 사범인 신승중 씨가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대회 우승자를 배출할 정도로 태권도가 널리 보급돼 있으며,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태권도 품새가 최초로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