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은 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부와 시설물 상태 합동점검과 보수 공사 등 실무 협의와 절차를 모두 마치고 12월 1일 고속도로 관리권을 이양받는다”고 밝혔다.
일반도로화 대상은 경인고속도로 전체 22.11㎞ 중 인천 기점인 남구 용현동∼서인천IC 구간 10.45㎞ 구간이다. 서인천IC∼신월IC까지 11.66㎞에 이르는 나머지 구간은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지하고속도로 신축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관리권 이관과 함께 교량 13개, 가로등 693개, 방음벽 18.7㎞ 등 일반도로화 대상 구간의 도로시설과 부속물 일체를 국토교통부로부터 이관받고, 도로 유지·보수 의무를 지게 된다. 연간 관리비는 약 15억원으로 추산된다.
일반도로화 공사는 11월 30일 착공식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석남2고가교, 방축고가교, 6공단 고가교, 인하대 주변 등 4개 지점에 총 10개의 진출입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는 왕복 6차로 도로의 방음벽과 옹벽 철거, 도로 재포장, 사거리 16곳 설치 등의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이어 2024년까지는 고속도로 양쪽 측도 등을 없애고 공원과 문화시설, 실개천 등을 만든다.
총 사업비 4천억원은 가좌 IC 주변 땅 활용, 2호선 역세권 개발 이익금 등으로 1360억원을 확보하고, 도로 공간 복합개발 등 사업을 추진해 시 예산 투입을 최소화한다.
차량 제한속도는 현재 시속 100㎞에서 12월 1일부터는 60∼80㎞로 조정된다.
인천시는 교통체증 완화를 위해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김포 고속도로와 중봉대로 등 주변간선도로 등으로의 교통량 분산을 유도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중장기적으로 경인고속도로의 서인천 IC에서 신월까지 9.97㎞ 구간에 대해 지하 6차로 고속도로를 만들고 지상의 8차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한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 IC에서 경인고속도로를 거쳐 검단신도시까지 18.2㎞를 지하 고속화도로로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