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수류탄 신관 이상폭발 원인 규명 안돼"

신관 구조 개선하는 등 안정성 향상 조치 추진

(사진=자료사진)
국방부는 지난 1월부터 운영한 수류탄 신관 이상폭발 검증위원회가 수류탄 신관 이상 폭발 원인을 명확하게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수류탄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후속조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대구 신병훈련소에서 수류탄 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후 국방부 검증위원회가 꾸려져 2015년 10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원인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신관 이상 폭발이 확인됐으나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수류탄 신관 이상폭발 검증위원회는 조사 자료들에 대한 재검증과 자체 추가 시료제작을 통한 기술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원인규명을 위해 노력했으나 신관 이상폭발 원인별로 정확한 재현시험이 제한되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신관 이상 폭발에 대한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수류탄 품질결함 조사결과 발표시 제시한 후속조치를 안전성 향상에 주안을 두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슈류탄 신관 구조를 개선해 안전성이 향상된 개선 수류탄을 올해 11월부터 조달해 교육훈련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수류탄은 전투용으로 활용하고 단계적으로 개선 수류탄으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개선수류탄은 사용자가 공이 격발 여부를 식별할 수 있고, 안전 손잡이 좌우이탈 각도 및 안전손잡이 길이를 증대시켜 사용자 실수를 최소화 시킬 수 있도록 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또 수류탄 제조 공정 과정의 X-Ray 판독을 육안에서 자동화로 개선하고 신관 안전손잡이에도 고유번호를 부여해 수류탄 이력관리를 강화했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교육훈련시 수류탄 잡는 방법을 개선해 교리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