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소방관 희생 의지해 국민안전 지키는 일 없어야"

김태년 "野, '소방관 충원 예산' 구체적으로 반대 못해…허망한 숫자 놀음 중단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9일 '소방관의 날'을 맞아 "문재인 정부의 생명·안전 예산편성 기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2022년까지 부족한 소방인력을 단계적으로 충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소방관들의 현실은 참으로 열악하다. 무엇보다 소방관의 희생은 고질적인 인력 부족으로 '업무 과중'이 큰 원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지난 9월 강릉 화재 사고로 순직하신 두 분의 소방관을 기억하고 있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10명 중 8명은 자비로 치료를 받고, 재난현장 속에서 소방관을 지켜줄 장비 또한 노후화됐고, 부족한 게 현실"이라면서 소방관 인력 충원과 처우개선 관련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소방관 등 국민생활안전을 위한 현장 공무원 충원을 위해 2018년도 예산안은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며 "소방관의 희생에 의지해 국민안전을 지키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자유한국당은 장기전망이라는 이름으로 허망한 숫자 장난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장은 "해당 사업 예산이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재원대책이나 국가 채무 등을 핑계로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막상 반대 이유를 구체적으로 보면 궁색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 충원과 관련해 소방관.경찰관 충원 등 구체적인 내용은 반대하지 못하면서 '공무원 증원은 돈이 많이 든다'고 초장기 재원대책만 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장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마지막 조각"이라며 "야당은 문제가 있다면 인사청문회를 통해 평가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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