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남 지사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계획'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열악한 주거환경의 구도심 지역을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매년 10개소를 선정해 2021년까지 도내 45개 지역을 대상으로 뉴딜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오는 2026년까지 도비와 국비, 기금, 공기업투자금 등 6천49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경기도는 전체 재원의 12%인 778억5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경기지역 553개 읍·면·동 중 40%가 넘는 232개 지역을 쇠퇴지역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2020년이 되면 쇠퇴지역이 29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반영해 도는 사업 추진에 앞서 재정기반 근거를 마련했다. 경기도의회가 지난달 24일 열린 제32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경기도 도시재생특별회계' 조례안을 통과시킨 것이 대표적이다.
해당 조례안은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특별회계를 설치, 지원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가게 된다.
도는 올해 도시재생특별회계에 60억 원을 반영, 매년 1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와함께 도는 지난 8월 시·군 도시재생관련 담당 부서장을 비롯 도시재생지원센터, 경기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경기도 도시재생 뉴딜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행정적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남 지사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범죄 취약지역이라는 오명까지 갖게된 구도심 지역을 방치할 수 없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자생적 경제 기반을 갖춘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마감된 경기도 '2017년도 뉴딜사업'은 공모 결과 19개 시(市)가 도 심사 대상 21개소, 중앙심사 대상 10개소 등 총 31개 사업을 신청했다. 도는 도 심사대상 21개소 중 9개 사업을 선정,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중앙심사 대상 10개소는 전국에서 모인 44개 신청지역과 함께 다음달 중앙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받게 된다.
도 자체사업으로 추진한 수원시 매산동과 부천시 원미동 등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2개소는 예정대로 지원할 계획으로, 이들 지역은 2022년까지 각 50억 원씩 100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사업비를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