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을 뒤집었다고?' 하나은행, 대역전 드라마

'이게 생시냐?' 하나은행 선수들이 8일 신한은행과 원정에서 21점 차 대역전승을 거두자 기뻐하고 있다.(인천=WKBL)
부천 KEB하나은행이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로 21점 차 역전 드라마를 썼다.

하나은행은 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원정에서 68-64 대역전승을 거뒀다. 개막 2연패를 끊은 하나은행은 공동 3위(1승2패)가 됐다.


당초 이날 경기는 신한은행의 낙승이 예상됐다. 1쿼터 한때 신한은행이 23-2까지 앞선 까닭. 전반 막판에도 신한은행이 45-25로 크게 리드했다.

하지만 후반 하나은행이 대반격을 나섰다. 김단비와 자즈몬 과트미의 연속 득점으로 3쿼터 종료 4분여 전 54-45, 한 자릿수로 점수 차를 줄였다. 기세가 오른 하나은행은 김단비와 과트미의 3점포로 55-54로 역전하며 3쿼터를 마쳤다.

하나은행의 상승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66-64로 앞선 종료 38초 전 이사벨 해리슨의 자유투로 4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신한은행은 르샨다 그레이의 골밑슛이 빗나가면서 분루를 삼켰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21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17점을 넣은 하나은행의 동명이인 김단비에 승리를 내줬다. 신한은행은 개막전 승리 뒤 3연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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