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성능의 콘솔이라며 추켜세우고 있는 엑스박스 원 엑스는 4K 기반 콘솔로 4K Ultra HD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일반 HD TV에서도 더 빠른 로드 시간과 보다 부드러운 그래픽을 지원한다.
작정하고 만든 '괴물 스펙'을 앞세워 전세계적으로 6천만대가 팔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플스4)를 능가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MS는 2015년 이후 판매 통계 업데이트를 중단해 그동안 얼마나 팔렸는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업계에서는 플스4 판매량을 봤을 때 엑스박스 원을 앞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디오 게임 전문 미디어 디지털 파운드리(Digital Foundry)의 리치 리드베터는 유로게이머넷에 게재한 엑스박스 원 엑스 리뷰를 통해 "4K 지원 TV를 가지고 있거나 구입하려고 한다면 엑스박스 원 엑스를 보라. 제대로된 HDR을 지원하는 올바른 Ultra HD 디스플레이는 표준 1080p 화면에 비해 엄청난 개선을 가져왔다"며 "포르자7의 정확한 묘사와 아름다운 빛의 표현은 기존 엑스박스 원의 경험과는 완전히 다르다. 기어오브워4(Gears of War 4)의 압도적인 디테일은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비디오 게임 전문 매체 IGN의 브랜든 타이럴(Brandin Tyrrel)은 엑스박스 원 리뷰에서 10점 만점에 9점이라는 후한 평점을 줬다.
그는 "매끄러운 케이스에 꽉찬 하드웨어는 매우 인상적이다. 이 제품은 플스4 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고가의 게이밍 PC 가격의 절반도 안되는 비용으로 기어 오브 워 4(Gears of War 4)와 같은 MS 전용 타이틀을 1080p TV에서도 매우 효과적이고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4K UHD 블루레이 재생 및 돌비 앳모스(Atmos) 사운드 지원으로 홈 시어터 애호가에게도 적합하다. 엑스박스 원 엑스의 파급력은 개발자 지원과 사용자의 디스플레이 품질에 달려 있지만, 잠재력은 충분하다. 지금 당장 구매해야 하는 가장 강력한 콘솔"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IGN은 이번 평점이 최종적인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른 게임 타이틀이 엑스박스 원 엑스를 모두 지원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MS가 지원하는 게임 이외의
타이틀이 엑스박스 원 엑스를 지원할 때까지 소비자들이 499달러를 지불 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 타이럴의 지적이다.
IT 매체 더 버지의 톰 워렌은 이제 동의했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엑스박스 원 엑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왜 이 콘솔이 499달러의 가치가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압도적인 4K 타이틀이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가 해본 게임 중 어새신 크리드 오리진(Assasin's Creed Origin)는 최고였다. 그러나 그것은 엑스박스 원 엑스 전용 타이틀은 아니었다. 지난 타이틀에 대한 지원을 MS가 한다고 하더라도 4K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전 엑스박스 원 사용자들에게 큰 차이점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현재 내가 엑스박스 원 엑스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타이틀 중에서 '엄청난 블록버스터'라고 할만한 타이틀이 없으며 이른 시일내에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의 평점은 10점 만점에 8.5점에 그쳤다.
그는 "소니는 갓 오브 워(God of War), 스파이더맨(Spider-man), 데스 스트랜딩(Death Stranding),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The Last of Us Part II),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Final Fantasy VII Remake), 디트로이드(Detroit)와 같은 다작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런 점에서 4K 지원과 상관 없이 MS의 라인업은 심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록 30fp이긴 하지만 플스4 프로에도 네이티브 4K를 지원하는 게임이 있으며, 4K를 실현하는 바둑판 렌더링으로 알려진 스마트 기술도 있다"며 "이 기술을 사용하면 네이티브 4K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사용자에게 데스트니2(Destiny 2)와 피파18(FIFA 18), 어새신 크리드 오리진과 같은 대작 타이틀은 엑스박스 원 엑스와 플스4 프로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 같다"며 "언차트 4(Uncharted 4)와 호라이즌 제로 다운(Horizon Zero Dawn) 같은 타이틀은 엑스박스 원 엑스에서 작동하는 어떤 타이틀과 비교해도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한다. 만약 플스를 좋아하고 시 오브 씨브스(Sea of Thieves)나 할로(Hallo), 기어 오브 워, 포르자와 같은 게임보다 언차트나 라스트 오브 어스(Last of Us), 갓 오브 워, 데스 스트랜딩과 같은 게임을 더 좋아한다면 엑스박스 원 엑스로 갈아타야 할 명분이 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엑스박스 마케팅 책임자인 앨버트 페넬로(Albert Penello)는 그럼에도 "엑스박스 원 엑스는 최고 수준의 게임을 원하는 게이머와 4K 블루레이 동영상이나 돌비 앳모스 하이파이 오디오를 즐기고 싶은 홈 시어터 마니아를 위한 콘솔"이라며 "소니의 플스는 그런 기능을 제공하지 않지만 엑스박스 원 에스보다 더 작아진 하드웨어에 이 모든 것을 담아냈다"고 강조했다.
콜드 부팅(cold booting)에서 엑스박스 원 엑스는 7.5초가 걸렸으며, 이는 엑스박스 원 에스보다 0.6초 빠른 수준이라고 지적한 그는 "기어스 오브 워 4는 메뉴가 나올 때까지 50.8초가 걸렸고, 7초 더 빠른 수준"이라며 ".Act1 미션을 로드할 때 두 게임기 모두 31초가 걸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킬러 인스팅트(Killer Instinct)를 시작했을 때, 엑스박스 원 엑스는 37.7초가 걸린 반면, 엑스박스 원은 44.1초로 MS가 주장한만큼의 엄청난 성능 향상을 체감하기는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엑스박스 원 엑스의 스토리지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더 버지의 워렌은 "엑스박스 원 엑스의 스토리지가 1TB인데, 약 14개의 게임과 2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스토리지가 가득찬다"며 "엑스박스 원 게임 타이틀은 대체로 40~50GB 수준인데 반해 엑스박스 원 엑스는 스펙이 늘어난 만큼 훨씬 큰 용량을 차지하게 된다. 기어 오브 워4나 할로, 타이탄폴 2(Titanfall 2)는 70~100GB에 달하고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게임 다운로드에 몇시간이 걸릴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게임인더스트리비즈(GameIndustry.Biz)는 "비디오 게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 엑스박스 원 엑스가 잠재력 있는 시스템으로 채워져 있다고 추켜세웠다"며, "개발자들이 엑스박스 원 엑스의 잠재된 힘을 끌어내야만 4K TV를 가진 게이머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 파운드리의 리드베터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미래 지향적인 많은 기능을 탑재 한 이 엑스박스 원 엑스는 시스템은 코어 게이머들에게는 기쁜 소식"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예상출시가는 57만 8천원(미국 499달러)이며 70여 개의 고성능 타이틀이 함께 선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