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탈당파, 탈당계 공식 제출…"내일 한국당 입당"

내일 한국당 입당, '입당 환영 만찬'도 열 예정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들이 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성명서를 발표하며 바른정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홍철호, 김용태, 강길부, 이종구, 김영우, 황영철, 김무성, 정양석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 등 탈당파 8인이 8일 바른정당에 탈당계를 공식 제출했다. 이들은 9일 오전에는 한국당에서 입당식을 열 예정이다.

바른정당 측은 김무성, 김용태, 김영우, 강길부, 정양석, 이종구, 홍철호, 황영철 의원 등 8인이 이날 오후 4시쯤 보좌진을 통해 바른정당 중앙당 사무처로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원외 당협위원장 51명과 기초·광역의원 47명도 탈당계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8인은 9일 오전 10시쯤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입당식을 가진다. 또 이날 오후 5시쯤에는 여의도 모처에서 입당 환영 만찬식을 가진다는 방침이다. 두 자리 모두 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다.

앞서 한국당과의 통합을 위해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를 구성한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한국당 통추위 위원들과 3대 3 회동을 가졌다.

황영철 통추위 대변인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입당식에서는 홍 대표가 우리의 입당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우리와의 일체감을 강조하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바른정당에 남은 유승민 의원 등 11명에 대해서는 "큰 흐름에서 (그들도) 동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주 대행은 오는 13일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치른 뒤 추후 탈당계를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주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탈당 전까지) 상임위 사임 등 잡무들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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