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은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날씨 상황 때문에 헬기가 (현지에) 착륙 못할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취소됐다"고 알렸다.
이번 DMZ 방문 계획은 전날 밤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다.
이에 문 대통령은 "가셔서 DMZ 상황을 직접 보는 게 좋겠다"는 취지로 조언했고, 동행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찍 헬기를 타고 DMZ로 출발했고, 이 과정에서 기상 악화로 인해 중간 지역에 착륙한 뒤 차량편으로 현지로 이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헬기 이동이 어려워지자 이틀에 걸친 양국 정상의 회동은 결국 불발됐다.